朴 전 대통령 키우던 진돗개 9마리, 혈통 보존 단체 분양

새롬·희망이 포함 새끼 2마리 이미 분양

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 (청와대 제공) 2013.6.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대통령경호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청와대에 두고 간 진돗개 9마리를 전부 혈통 보존 단체에 분양하기로 했다.

16일 경호실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취임 당시 선물받은 '새롬이'와 '희망이'를 비롯해 새끼 7마리는 진돗개 혈통 보존 단체에 분양된다.

새롬이와 희망이, 새끼 2마리는 이미 관련 단체 1곳에 분양됐다. 남은 새끼 5마리도 곧 관련 단체 2곳으로 나뉘어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가면서 진돗개 혈통을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는 당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간 진돗개를 담당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과 대통령경호실은 분양 방법을 찾아 최종 확정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지난 13일 청와대에 공문을 보내 진돗개 임시 보호 및 입양을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나 수용되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부산 지역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같은 날 국민신문고에 박 전 대통령의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처벌해달라고 고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진돗개를 놔두고 떠난 것이 불법 유기 행위라는 주장이었다.

진돗개 논란은 외신까지 확산됐다. 뉴스위크는 15일(현지시간) '탄핵된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개 논란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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