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오늘 유럽 순방길 올라… 첫 방문국은 프랑스
올랑드 佛대통령과 정상회담… 경제 등 협력확대 방안 모색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일부터 1주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 순방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지난 5월 미국과 6월 중국, 9월 러시아·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브루나이 방문에 이은 취임 후 다섯 번째 해외 정상외교다.
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각국 정상들과 만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경제·통상·투자 확대 방안과 신(新)성장 동력 창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대북(對北) 및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도 각국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대통령 취임 첫 해 양자 차원의 유럽 국가 방문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주요 외교 축으로 유럽을 각별히 중시한다는 점을 이번 순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첫 방문국은 프랑스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사흘간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올랑드 대통령과의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경제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과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 문화 및 교육 분야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 드라마의 날' 행사 참석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접견, 그리고 현지 주요 미술관 관람 등의 일정을 통해 우리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 구현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내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이래로 해외 순방 때마다 문화 교류 행사 및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현지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 간담회 참석과 르노 전기자동차 체험관 방문, 장 마크 에로 총리 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통적인 문화예술 강국인 프랑스와의 관련 분야 협력을 통해 '문화융성' 구현에 필요한 시사점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엔 윤병세 외교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혜민 주(駐)프랑스대사, 주 수석,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김형진 청와대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하태역 외교부 유럽국장 등 9명이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 이어 오는 4일부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7일엔 벨기에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8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EU본부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