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국방 분야 협력 MOU' 등 체결
'체육 교류 MOU'·'EDCF 차관 공여 계약'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필리핀 정상회담 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을 통해 국방 관련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고, 군(軍) 인력의 상호 방문과 군사교육·훈련, 군사기술, 방위산업, 군수·정비, 기타 상호합의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국방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MOU엔 '군사비밀정보 및 지적재산권의 경우 양국의 국내 법령과 국제협정에 따라 취급·보호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해당 MOU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관련 분야 협력을 계속 증진해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 기종으로 국산 경공격기 FA-50을 선정한 데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계약 체결이 조속히 마무리돼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아키노 대통령도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과 관련, "국방·안보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대규모 방산 수출 대상 시장"이라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국가인 필리핀과의 이번 MOU를 우리의 대(對)동남아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북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알버트 델로사리오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이날 양국 간 체육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해 경기단체와 전문가, 스포츠 의·과학 분야 등 체육 분야 전반에서의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체육 교류 MOU'에 서명했다.
청와대 측은 "우리의 국제스포츠 협력 영향력 증대와 아시아 국가의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 특히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대한 필리핀의 참가를 독려한다는 의미에서 체육 교류 MOU를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30개 나라와 체육 협력 MOU를 맺고 있으며, 필리핀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동계 올림픽에 불참하고 있다.
아울러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세사르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팜팡가 지역의 통합 재난위험 감축사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공여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 팜팡가 지역의 통합 재난위험 감축사업은 화산 폭발과 홍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해당 지역의 4개 하천에 홍수 통제시설을 구축하고 침수된 47개 학교를 재건축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번 협정엔 사업 수행에 필요한 EDCF 차관 8000만달러 공여와 그 조건, 그리고 구매·자금 지출 절차에 관한 양국 간 권리·의무 등이 규정돼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번 EDCF 차관 공여 계약과 관련, 우리 측의 사업 지원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대통령은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 원조를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