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英 헤이그 외교장관 접견(종합)

사이버 테러 방지 위한 국제협력, 국제규범 강조
내달 영국 국빈방문 관련 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림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3.10.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참석차 방한 중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국제협력과 국제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이버스페이스는 개방성이 강화될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한국의 경우 고도로 전산화 되어 있어서, 또 개방성도 크기 때문에 그런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여러번 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이버 안보에 관심이 많다"며 "이런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기술이 있어도 국가간에 협력이 없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장관이 선도한 국제간 사이버총회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국제협력도 해야 되고 국제규범을 만든다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차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참석해 "인터넷 환경이 발달할수록 개인정보 유출과 스팸, 악성코드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위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사이버 안보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적 규범과 원칙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헤이그 장관은 "개방된 사회에서 민간분야도 각종 비밀을 보유함에 따라 사회 전체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영국은 앞으로 사이버 분야에 4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창조경제의 선도국이며 팝·음악·뮤지컬 등 세계 문화를 이끌어 가는 문화강국인 영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영국 정부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