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印尼 정상 공동성명, 양국 관계 격상의 기본틀"(종합)
- 허남영 기자
(자카르타=뉴스1) 허남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대통령궁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2020년까지 양국의 교역 목표액 1000억불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CEPA가 양국간 교역 목표액 달성에 기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에 수교 40주년이 되는 양국 관계는 현재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두 정상은 지난 40년간의 협력을 토대로 정치·안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양국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되었음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공동성명이 향후 5년간 한·인도네시아 관계 격상의 기본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양국간 국방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을 환영하고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및 잠수함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 등 기존 방산 협력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신규방산사업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가 양국 경제협력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투자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유도유노 대통령께 대인니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소와 투자환경 개선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서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다대교, 까리안 다목적댐,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철도 등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여 인도네시아의 지속적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안정과 역내 협력 증진을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유도유노 대통령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우리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들과 9.19 공동성명 등 국제 의무와 약속이 완전히 준수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유도유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014년 12월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찾아준 것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간 친선과 파트너십, 친선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98년 전 세계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양국의 경제협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이 역사의 과정을 통해서 양국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이미 입증됐다. 어떠한 도전과제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해 나갈 것이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서 박 대통령과 저는 추가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미결된 현안이 있는 부분은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고, 실무진이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저희가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도요노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유도요노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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