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주 인니 한국대사관 준공석 제막식 참석(종합)
직접 쓴 붓글씨 본 떠 '준공석'에 새겨
- 허남영 기자
(자카르타=뉴스1) 허남영 기자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신청사 준공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자카르타 시내 옛 대사관 자리에 새로 지은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342㎡(2523평) 규모로 본관과 영사동 등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의 잦은 지진과 향후 증축까지 고려해 재건축됐으며 국격에 어울리는 상징성을 갖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발전과 국익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제막된 신청사 준공석에 '준공 2013.9.18 대통령 박근혜'라고 새겨진 글자 가운데 '준공'이라는 두 글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쓴 붓글씨를 본 떠 만든 것이다. 2013년 9월18일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한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 친필이 기념비 등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인도네시아 고유 수종인 5년생 목마황을 기념 식수했다.
대사관 신청사 본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휘호로 하사한 '머릿돌 1977년 5월 16일 대통령 박정희'라고 새겨진 옛 대사관 머릿돌이 전시됐다.
박 대통령은 부친이 대통령 시절 옛 대사관을 방문한 사진 등이 실린 '한-인니 외교 40년사' 책자와 영애시절 당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인 수와르티 스리 하디야 여사를 청와대에서 영접하는 사진 등을 둘러보고 대사관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하디야 여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모이기도 하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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