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동아시아 협력에 기여할 것"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미래 협력 방안 논의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스1) 허남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6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3 정상회의가 금융분야와 식량안보 등에서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금융위기 발생시 달러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왑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싱가포르에 '아세안+3 거시시장경제조사기구(AMRO)' 설립을 금융분야에서의 눈부신 협력성과라고 추켜세웠으며 아세안 역내 공동의 식량안보 장치인 '아세안+3 비상 쌀비축협정(APTERR)' 발효도 의미 있는 노력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 주도로 성립된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2'이 지난해에 보고한 '2020년까지 동아시아공동체 출범' 비전을 아세안+3가 나아갈 올바른 협력방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올해 정상회의에 보고된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2 보고서 후속조치'의 원활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아세안+3 정상회의에 보고된 'EAVG 2 보고서 후속조치'는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설립'을 제시한 'EAVG 2 보고서'의 비전 및 권고사항 가운데 △기 실시되고 있는 사업과 중복되지 않고 △중요도가 높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권고사항을 추려내 각각의 권고사항별 행동계획을 2014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동북아에서의 협력이 진전된다면 동아시아 지역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아세안+3 참가국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아세안+3 정상들은 향후 5년간 아세안+3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된 '아세안+3 협력사업계획(Work Plan) 2013-2017'이 제출된 것을 환영했다.

이 계획은 공공행정, 연계성, 중소기업지원, 녹색성장 기술, 위기관리센터 설립 가능성 연구 등을 아세안+3가 더욱 협력해야 할 새로운 사업 추진 분야로 선정해 보고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