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존 케리 美 국무장관 접견

브루나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오찬 후 만나
북핵문제·시리아 문제 등 지역 및 국제이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블로그)2013.10.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스1) 허남영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존 케리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오찬 직후 만날 예정이며 북핵 및 북한문제, 지역정세, 시리아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동맹 60주년을 계기로 한 양국 협력 방안,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방미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의 후속조치에 대한 점검 등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는 케리 장관이 박 대통령을 만나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 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셧다운(폐쇄) 사태 등 국내 문제로 APEC 정상회의 등에 불참함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됐다.

청와대는 케리 장관의 접견이 정상회담 취소에 따른 미국측의 사과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