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미얀마처럼 개혁·개방에 나서야"

브루나이서 한-미얀마 정상회담 개최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스1) 허남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시내 국제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한 미얀마에 사의를 표했다고 정상회담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미얀마의 개혁 개방 정책을 본받아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떼인 셰인 대통령은 "미얀마는 핵 비확산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한국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두 정상은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우선 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해 미얀마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떼인 세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따와디 신공항 개발사업은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8억불 규모의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로 금호, 한라, 롯데 등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 발전의 경험을 공유하며 미얀마가 희망하는 분야의 개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가 201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 수임된 것을 축하하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2014년 12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미얀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