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브루나이 도착… 내일 ASEAN+3 정상회의 등 참석

(반다르스리브가완=뉴스1) 허남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위치한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 현지 우리 공관 관계자 및 브루나이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우리나라를 떠나 7~8일 이틀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9일부턴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16차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그리고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달아 참석하며 역내 국가들과의 다자(多者) 외교 일정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은 9일 오후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파트너이자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ASEAN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이튿날 열리는 ASEAN+3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에 필요한 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EAS에선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재난 관리 등 역내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참가국 정상들 간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0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키 위해 다시 인도네시아로 이동한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