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PEC 참석차 내달 6일 출국
취임 후 미국·중국·베트남 방문 등에 이어 네번째 해외순방
APEC·ASEAN+3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 허남영 기자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제2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와 브루나이를 방문하기 위해 다음달 6일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은 4번째 해외순방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달 7~8일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세계 성장의 엔진'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내달 6일 세계 경제 전망과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하며 정상회의 첫날인 7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선두 발제 및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APEC의 연계성(connectivity) 비전'과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주제로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세계 무역 활성화를 위해 다자무역체제의 발전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진전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회원국 주요 정상들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는 아·태지역 다자 정상외교의 첫 무대가 될 APEC 정상회의가 역내에 구축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달 9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16차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센터 설립,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주ASEAN 대표부 설립 등 미래지향적 한-ASEAN 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한-ASEAN 정상회의 참석이니만큼 우리 정부의 아세안에 대한 정책과 협력강화 의지를 적극 표명할 계획이다.
내달 10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1997년 출범 이래 국제금융 공조와 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3가 일궈낸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East Asia Summit)'에 참석해서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재난관리 및 전염병 등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다자외교를 마친 박 대통령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한-인니 관계 평가 및 한-인니간 호혜적 경제협력 증진 방안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심화 발전, 한 차원 높은 양국 관계로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공동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는 물론 투자, 창조산업, 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 수교 40주년이 되는 올해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향후 40년간 지향할 새로운 공동비전을 제시하고, 동아시아와 지역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이끌어 낼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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