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사라졌다…경험률 1.7%로 급감

인사처·행안부 조사…1차 대비 16.4%p↓, 조직문화 개선 확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공직사회에서 하급자가 사비로 상사의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이 사실상 근절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중앙·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실태조사 결과, 최근 1개월 내 해당 관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7%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차 조사(2024년 11월) 당시 18.1%에서 2차 조사(2025년 4월) 11.1%로 감소한 데 이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로, 1차 대비 16.4%P(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중앙정부는 같은 기간(2024년 11월~2026년 3월) 10.1%에서 0.4%로, 지방정부는 23.9%에서 3.4%로 각각 줄어들며 전반적인 감소세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 'e사람'과 지방 '인사랑'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18만168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사처와 행안부는 그간 현장 간담회와 대책회의 등을 통해 관행 근절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우수사례 확산 등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중앙·지방정부 전반에서 조직문화 개선 흐름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성과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정기적인 조직문화 진단과 컨설팅을 이어가고,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사례를 전근대적 관행 혁파의 대표 사례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중앙정부의 경우 각 기관의 노력으로 '간부 모시는 날'이 사실상 근절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공직문화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해 활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