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 2030자문단 "AI 대전환 시대, 개인정보 신뢰 기반 강화해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30 청년 세대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신뢰 기반을 강화해 개인정보 보호와 산업 경쟁력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기 개인정보위 2030자문단 성과발표회'에서 이같은 제안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2030자문단은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 활성화 제언'을 주제의 제안서를 발표하면서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에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고, 리스크 평가 관리 모델을 고도화하며, AI 거버넌스 조성 및 실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개인정보 수집·이용내역 통지 서비스 개선을 통한 청년 데이터 권리 강화 방안'을 다룬 청년정책제안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청년이 자신의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자유롭게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투명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상시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 이용내역 대시보드를 개발·확산하고, 법 개정을 통해 상시 조회 가능한 통지 모델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청년 대상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개선하자고 했다.

'개인정보 리터러시 교육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현재 여러 과제를 가진 개인정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AI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시민성 함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다세대 간 개인정보 인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체계를 구축하고, 이론을 넘어 실천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미래세대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번에 2030자문단원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원회의 개인정보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며 "자문단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개인정보 정책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자문단이 발표한 제안서는 전문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