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세계법제정보센터 연간 방문자 248만명…"유능한 법률비서"

이달 기준 13개 언어권 59개국 해외 법령정보 3만여 건 제공

조원철 법제처장. 2025.9.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법제처는 국민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운영 중인 '세계법제정보센터'에서 이달 기준 13개 언어권 58개국의 해외 법령정보 3만여 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방문자 수는 248만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세계법제정보센터에서는 해외 법령의 원문 또는 한글 번역본을 제공한다. 개인이나 중소기업, 공공기관 종사자 등이 원하는 정보를 신청하면 5일 이내 해외 법령 원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해외 법령정보 신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출이 유망한 K-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분야별 법령정보를 별도로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협업 기관이 기업 수요를 조사하면, 법제처가 적합한 해외 법령을 찾아 번역해 세계법제정보센터와 협업 기관의 플랫폼 '콘텐츠 수출 마케팅 플랫폼'(웰콘 등)에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콘텐츠, 화장품 등 7가지 산업 분야별 법령정보를 제공 중이며, 세계법제정보센터 홈페이지 첫 화면의 '산업별 법령정보' 메뉴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언어 장벽을 넘고, 세계 각국의 복잡한 법령 및 규제를 파악해야 하는데 고액의 법률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업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K-문화는 언어와 인종,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고, 그 힘은 세계인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더 넓은 세계를 향한 K-문화의 도전이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세계법제정보센터가 유능한 법률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