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문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법무법인 태평양 경제고문 '취업가능'

정부공직자윤리위,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90건 결과 발표

김종문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2025.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종문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이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일을 시작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90건을 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7월 퇴직한 김 전 차장은 법무법인 태평양 경제고문으로의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태평양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태평양 규제 그룹에서 규제 대응을 포함한 자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전 차장은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 일반행정직에 수석 합격한 뒤 30여년간 국무조정실에서 기획총괄정책관, 규제총괄정책관, 규제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 6월 퇴직한 행정안전부 정무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비상근자문으로 취업승인을 받았고, 지난 7월 퇴직한 인사혁신처 정무직은 케이프투자증권 비상근고문으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지난 2024년 6월 퇴직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정무직은 누리온 고문으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또한 지난 6월 퇴직한 국가안보실 별정직 고위공무원은 토스페이먼츠 정보보안최고책임자로, 지난 2023년 3월 퇴직한 국가정보원 특정2급은 강원레저개발 대표이사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대통령실 별정직 고위공무원은 제네톡스 사외이사로, 지난 6월 퇴직한 대통령실 별정직 고위공무원과 3급상당은 각각 LIG넥스원 자문으로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다.

윤리위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 제한'을 결정했다. 지난 7월 퇴직한 금융감독원 직원2급은 한양증권 감사본부장으로의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다.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4건은 '취업 불승인' 결정했다.

지난 2023년 6월 퇴직한 경찰청 경감은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으로, 지난 6월 퇴직한 경감은 법무법인 동인 전문위원으로의 취업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 퇴직한 국세청 세무6급도 세부법인 포유 부장으로의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한편 윤리위는 취업심사 대상임에도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8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