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비비탄 난사" 국방부 민원 131%↑…권익위 민원 주의보
반려동물 민원 2년 새 두 배로 급증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는 30일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련 민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개선 방향을 관계기관에 공유했다.
권익위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민원 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 3만 6813건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월평균 민원이 1741건으로 집계돼 2024년 대비 약 1.9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원 유형은 △목줄 미착용 단속 요청 △배설물 미수거 △동물 학대 신고 및 처벌 요구 등이 대부분이었다. 권익위는 특히 "반려동물 관련 갈등이 일상에서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며 관리·홍보 강화 및 출입 금지 장소 관리 내실화 등 구체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6월 한 달간의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6월 민원 발생량은 약 127만 건으로, 전월(128만 건) 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122만 건)과 비교하면 4.2%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는 ‘○○ 아파트 시행사의 분양자 고소 제재 요청’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중앙행정기관 중 국방부는 '반려견에 비비탄을 난사한 군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으로 전월 대비 131.1% 급증한 1만3973건의 민원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 흐름을 분석한 ‘국민의 소리’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각 기관의 정책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