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전 대통령실 수석, 굽네치킨 관계사 회장으로(종합)
박민식 전 장관, 마키노차야 자문역…금감원 3·4급 두나무 취업
- 이기림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기자 = 홍철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관계사인 크레치코와 플러스원에 회장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실시한 '2025년 6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62건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굽네치킨은 윤석열 정부에서 마지막 정무수석을 지낸 홍철호 전 수석이 창업한 회사다. 크레치코와 플러스원은 굽네치킨에 닭고기를 가공하고 납품하고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해산물 뷔페기업 마키노차야 자문역으로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5월 퇴직한 3급 공무원과 4급 공무원의 블록체인 회사 두나무로의 취업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각각 실장과 팀장으로 심사가 종료된 뒤 취업 절차를 거쳤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다.
지난 5월 퇴직한 국가안보실 출신 정무직의 국방과학연구소 취업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반면 윤리위는 지난 3월 퇴직한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의 한화시스템 취업에는 불승인 판단을 내렸다. 그는 상무로 이달 취업 절차를 거칠 예정이었으나 불승인을 통보받았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전북특별자치도 지방3급의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계약직(1급대우)로의 취업에 대해서도 불승인했다.
지난 2023년 3월 경찰청 경정 출신의 법무법인 지평 전문위원으로의 취업에 대해서는 제한 판단을 내렸다.
또 취업심사대상임에도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8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일제조사 등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임의취업 사실이 드러난 75건에 대해서도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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