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조문사절단과 아베 국장 참석…헌화 등 애도 표명

日측 요청 따라 검은 정장, 흰색 마스크 착용

27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의 부도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해가 도착하며 엄숙한 가운데 아베 전 총리 장례식이 시작됐다. 이번 장례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서거 이후 50여년 만에 치러지는 일본국 국장(國葬)이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200여개 국가에서 파견한 정상급 조문 인사가 참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선거 유세 도중 사제 총으로 피격 당해 사망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도쿄=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조문사절단과 함께 일본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무도관, 日本武道館)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해 애도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36분쯤 아베 전 총리 국장에서 조문사절단 부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덕민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대사)와 함께 헌화하고 조문했다.

국장 전 과정을 생중계한 NHK 방송은 한 총리가 "이낙연 전 총리 2019년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후 방문했다"며 "윤석열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어필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국장 이후 기시다 총리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기시다 총리와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 아베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차례로 환담할 예정이다.

국장에 앞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를 포함한 조문사절단은 일본 측이 제시한 조문 공식일정에 따라 아베 전 총리 국장과 기시다 총리 주최 리셉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와의 면담에 모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장과 관련해 한 총리와 조문사절단은 일본 측이 제시한 드레스코드에 맞춰 검은 정장을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남성 수행원엔 검은 타이를 지급하고 여성 수행원은 어두운 복장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측이 총리 일행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한 예우를 제공했다"며 "전 일정에 차량을 제공하고 외무성 연락관이 수행하는 등 원활한 조문활동에 적극 협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장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 약 3600명과 해외 218개 국가·지역·국제기구 인사 약 700명까지 총 4300명이 참석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