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생약자원·유전자원 주권 확립"
제주센터 준공식 영상축사…아열대성 포함 생약자원관리 총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쥐꼬리망초·담팔수 등 생약 활용"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준공을 축하하며 "이곳 제주센터가 생약자원·유전자원의 주권을 확립하고 국민과 지역사회, 대한민국 미래 제약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준공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생약자원이 현대 의약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한약재인 '팔각회향'이 활용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임상실험에 들어가 있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에도 쥐꼬리망초나 담팔수 같은 한약재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되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국가생약자원관리의 컨트롤타워다. 한반도 중부의 생약자원 관리를 맡은 옥천센터, 한반도 북부 및 고산성 생약자원 관리를 하는 양구센터에 이어 제주센터에서는 (아)열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맡는다.
김 총리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생약제재 72%가 아열대성 생약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며 "2014년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로 인해 생물자원 보유국 주권이 한층 더 강화되고 생약자원 수입시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늘 아열대성 생약자원을 수집·보존·활용하는 제주센터까지 준공돼서 이제 우리 생약자원에 대한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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