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정 디지털화로 무역대국 도약…20만 수출中企 양성한다

정세균 총리 제3차 확대 무역전략조정회의 주재
내년 코트라 등 3대 B2B 플랫폼 통합해 입점기업 확대

지난 9월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상징하는 개나리 모양의 응원 보드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9.4/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부가 무역 규모 2조달러, 수출 중소기업 20만개 양성을 위해 통관행정, 물류지원 등 모든 수출과정을 내년까지 전면 디지털화한다.

정부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수출이 개선되는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범부처 수출 대책을 발표해 연말 수출활력 회복에 주력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수출성공사례 4개 기업(5명)이 참석했고, 화상으로는 수출성공사례 6개 기업(7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무역규모 2조달러, 2030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20만개 시대로 가는 무역구조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3대 B2B 플랫폼(코트라·중진공·한국무역협회)을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입점기업 확대를 통한 대형화와 아마존·알리바바 등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글로벌화 등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해 단계별 액션플랜(실행계획)을 추진한다.

또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마케팅 허브로 전자·바이오 등 7대 산업 전시회에 세계적 수준의 O2O(online to offline) 전시역량을 확보하고, 2030년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을 위해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마케팅과 총 200억원 규모의 신속 자금 지원 등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물류· R&D(연구·개발)·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기능의 연계도 강화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첫 수출에 성공했거나 중단됐던 수출이 재개되는 등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 참여해 기업애로 해소 방안도 논의했다.

'동양홈테크'는 지난 6월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서 목공기계 수입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수출 거래를 제안받았지만, 부자(父子)가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로 영어 사용과 신용장 개설 등 수출절차에 부담이 있었다.

이에 무역관은 해외 바이어에게 카카오톡을 설치하게 해 단톡방에서 중간번역과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가격·수량 등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한 달 만에 3만3415달러의 첫 수출계약에 성공했고 수출절차는 코트라 전문위원이 대행함으로써 내수 소상공인이었던 동양홈테크는 수출기업이 됐다.

정부는 동양홈테크를 포함해 20여건의 희망기업을 발굴했고, 순차적으로 KTV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 총리는 사전행사로 코트라 지하 1층에 K-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했다. K-스튜디오는 국내 기업 상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국내외 디지털 마케터와 연계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과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 총리는 글로벌 뷰티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에드워드 아빌라(Edward Avila)와 혜림(전 원더걸스 멤버)이 함께 진행하는 아마존US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했다.

또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코트라 1층에서 개최 중인 '세계일류상품 수출 화상상담회' 행사장에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기업을 격려하고, 해외바이어에게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을 직접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