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진 피해 포항 '지열발전사업' 감사 착수

6월 중 본감사 착수 예정

포항 11.15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포항시민들이 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정부의 공식사과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의 지하 물 주입으로 촉발됐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최근 나온 가운데 감사원이 포항지열발전 사업에 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감사청구조사국 제2과는 포항 주민 등이 청구한 '포항 지열발전소로 인한 유발지진 관련 사항'과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공익감사 청구 사항을 병합해 감사하는 걸로 25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포항주민 등은 포항 지진과 관련해 국민 감사를 청구했으며, 청구 요지는 △포항강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사업 관련 기관의 위법·부당행위 여부 △사업 관련 기관이 지역주민에 유발지진 발생 사실 공개 등 유발지진 관리방안을 실행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 2가지다.

성 장관은 지난 3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결과 발표 이후 포항 지열 발전 사업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청구 요지는 △사업 기획 및 시행단계에서 수행기관 선정, 지진위험성 확인 및 지진안전성 확보 방안의 적정성△지열발전 기술개발 부지 선정의 위법·부당 여부 △시추작업 참여기업 선정 과정의 위법·부당 여부 △'포항 EGS 미소진동' 관리방안 내용 이행의 적정성 △규모 3.1 등 유발지진 발생 이후 이행한 안전조치의 적정성 등 5가지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통해 국민감사와 공익감사를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동 사안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사업 관련 기관의 위법·부당행위 여부를 감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에는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 소속 감사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포항 지열발전 사업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5월 중 청구내용에 대한 자료수집을 실시하고, 6월 중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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