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中 천민얼 당서기 만나 "서부대개발·일대일로 접점으로 더 발전할 것"

이낙연 총리가 2019년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전날인 27일 중국 하이난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2019년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전날인 27일 중국 하이난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충칭=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에 두 개의 강이 만나고 또한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의 접점이라는 이점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 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충칭 웨스틴호텔에서 천밀얼 당서기와 조찬을 통해 "충칭에 처음 왔지만 대단히 역동적으로 충칭시가 발전하고 있단 것을, 시민들도 풍요를 느끼면서 활기있게 살아가신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천밀얼 당서기의 탁월한 지도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들로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개조해주시고 광복군 총사령부를 완전하게 복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천민얼 당서기는 "어제 밤 베이징에서 충칭으로 돌아왔다"며 "이 총리께서 많은 효율성 높은 일정을 소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이날 조찬에 우리 측에서는 추종연 국무총리실 외교비서관,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조현 외교부 1차관,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측에서는 탕량즈 충칭시장, 판이친 충칭부시장,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조찬에서 한-충칭시간 협력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가 이번 순방에서 충칭에 이틀이나 머물며 공을 들이는 것은 이곳이 중국 정치·경제의 요새이기 때문이다.

충칭시 서기직은 현 중앙 지도부 주요 인사가 거쳐간 요직으로, 중앙정치국 위원 25인에 포함되는 등 정치적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미리 관계를 다져 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당서기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시진핑 주석의 칼럼 초고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충칭을 방문해 천민얼 당서기와 오찬을 진행한 바 있다.

경제적으로 보면 충칭은 중국 서부개발 전략의 양대 축인 일대일로, 장강 경제벨트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통해 중국 서부 내수시장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이 총리는 전날(29일) 충칭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서 "충칭은 역사적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기지였지만 이제는 한·중 경제협력의 기지로 새롭게 등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 총리는 천민얼 당서기에게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과 마지막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리모델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현지 한국기업과 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honestly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