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박동 느껴진다"…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방문(종합)

[평양회담] "역사적 현장에 있다는 건 큰 축복"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2018.9.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하루 앞둔 17일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MPC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취재진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메인 프레스센터 시설현황과 운영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종합브리핑룸, 토론회장, 방송사부스, 안내데스크 등 주요 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이 총리는 "아직은 현장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시작 직전의 긴박감 같은 것이 느껴지고 제가 현역이던 시절 박동, 심장의 박동이 느껴져셔 좋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내기 전 20년 넘게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기자로 살면서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라며 "생애 내내 기억될만한 축복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할 것"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도 남겼다.

다만 이날 정오께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의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현재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상회담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 이 총리와 국무총리실은 돌발상황에 대비하면서 국내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4·27정상회담 당시에도 경기 고양 킨텍스에 설치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판문점 회담장 VR 체험존 등 5G 기술을 체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다음날(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방북한다. 정상회담은 2박3일간 진행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2018.9.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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