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北, 지뢰 사건 책임져야…대북 확성기 재개는 신중"[팩트앤뷰]

"대북 확성기, 접경 주민 고통 커…일방적 결정 안돼"
"한동훈, 안보 문제까도 '정치 검찰' 방식으로 접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10.1./뉴스1

(서울=뉴스1) 신성철 정윤경 박혜성 기자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정부·여당이 북한에 'DMZ 지뢰 사건'의 책임 인정과 재발 방지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지만, 대북 확성기 재설치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대응책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 의원은 이날 뉴스1 유튜브 시사대담 '팩트앤뷰'에서 "민주당은 지도부에서 북한에 대해 지뢰 사건에 대한 명확한 책임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것은 정부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의 대응이 안보에 오히려 위협이 되거나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결국 국익을 손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행위가 명확하게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가 중요하다"며 "도발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군사분계선 방어 내지는 국경 요새화 목적인지 등을 따져 본 이후에 대응 방향을 정하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대북 확성기 재개 주장을 두고는 "확성기는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크다"며 "특히 과거 접경 지역 주민의 고통이 매우 컸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의 대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깨는 쪽으로 간다면 당연히 우리 경제나 민생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런 것까지 잘 고려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야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부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선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은폐할 수도 없고 은폐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사건 조사 지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서는 "역시 정치검사 출신은 어쩔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한 의원이 '지연한 사람이 범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표현하는데 사건을 판단하거나 입장을 표명하는 게 검사 시절에 했던 방식 그대로인 것 같다"며 "과거 검찰은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발표 자체를 왜곡하면서 사건 처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많이 활용해 왔다. 한 의원은 이런 문제에서도 그렇게 접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안보 문제다. 또 남북 관계에 관한 문제다"라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 군인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문제까지도 (한 의원은)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우리 국민이 그런 선동에 넘어갈 정도로 의식 수준이 낮지 않다"고 말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