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추미애, 노무현 탄핵 앞장선 팀킬 전력 또 발동됐나"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6.8.2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6.8.26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세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추미애 경기지사 발언에 대해 "하극상도 이런 하극상을 본 적 없다"며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 지사가 김지용 전 검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냐"고 말한 것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광역단체장인 당원이 정책에 대한 이견이나 의견을 말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인 인사권에 대해서 '내란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한다'는 수위의 비난을 한 것을 본 적 없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그러지 않았고 심지어 야당인 오세훈 시장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말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중수청장 임명에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내란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 '민주 열사들 앞에 와서 무릎을 꿇어야'할 정도의 일이냐"며 "검찰 출신 중수청장 1명을 임명했다고 제도적으로 완성 단계인 검찰 개혁이 다 뒤집힌다는 발상을 한다는 건 문제의식을 느껴서인지, 아니면 그걸 명분 삼아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안팎의 평가는 팀킬의 대명사인 '추미애가 또 추미애 했다'는 것"이라며 "저분은 일종의 삐뚤어진 권력관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그것이 또 발동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를 향한 민주당 내 비판 수위가 너무 약하다, 저 정도 하극상을 당 기강 차원에서 그냥 있으면 안 된다"며 "지도부가 나서서 공개 경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TV'에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추 지사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공개 해명을 촉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