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반도체는 전략 산업, 美 투자 요구 응하기 쉽지 않다"[팩트앤뷰]

"美 현지 투자 압박은 결국 공급병목 해소 목적"
"현지 아닌 용인을 공급망 해법으로 제시해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8.27./뉴스1

(서울=뉴스1) 신성철 조윤형 구경진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미국이 현지 반도체 투자를 요구하는 배경은 공급 병목을 해결해달라는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빨리 양산을 시작해 공급량을 늘려주는 게 미국 요구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뉴스1 유튜브 라이브 '팩트앤뷰'에 출연해 "미국이 중국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하는 속에서 반도체는 AI 인프라의 가장 핵심"이라며 "미국이 대규모로 AI 투자를 계속하기 때문에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마어마한 이익을 본다는 게 미국의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격이 올라가서 이익을 보는 면이 있으니, 생산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 얘기는 우리한테만 하는 것은 아니고 대만 TSMC에도 계속 요구했다. 최근 TSMC는 실제 미국 공장을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의원은 "미국 반도체 투자 문제는 지금 결론 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도체는 전략산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토를 떠나서 투자하는 것에 대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며 "또 숙련 노동자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 그냥 공장 돌린다고 되는 산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대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빨리 가동해 공급을 늘리는 것이 현지 투자 압박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1호기와 2호기가 이미 착공됐고 1호기는 내년에 양산이 시작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현지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증설해 더 빨리 공급망을 갖추는 게 공급 병목을 해소할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한국에서 생산해 반도체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보여주는 게 미국의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