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거리두기' 계속하나…"대권 위해 화합할 것" [팩트앤뷰]

"장동혁 거리두기로 역전" VS "투트랙 전략"
"오세훈 남은 건 대권뿐…코어층 신경쓸 것"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2026.6.4./뉴스1

(서울=뉴스1) 신성철 조윤형 구경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역전 비결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거리두기 덕분이라는 해석이 제시됐다. 반면 어렵게 승리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오 당선인이 현재 당 지도부와 화합을 추구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뉴스1TV '팩트앤뷰'에서 "오 당선인이 당선되기까지 장 대표가 큰 역할을 못 했다. 오히려 (오 당선인이)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지분은 온전히 오 당선인이 가져가는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인과 더불어 분열했던 분들이 권력을 갖게 됐다. 당 내 분열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내부 권력 전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오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불편한 기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장동혁 지도부가 우파 결집에 기여하고 오 당선인이 중도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도부와 불필요한 반목을 하니까 오히려 우파 핵심 지지층이 조금 빠지는 것 아닌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에 맞서 결속이 낮은 것 아닌가 이런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당선인은 서울시장을 3번 연속했기 때문에 남은 정치적 경로는 대권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당내 핵심 지지층의 지지가 필요하다. 더 이상 반목하기보다는 화합의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오 당선인과 한 당선인의 관계를 두고 박 대변인은 "한 당선인의 팬덤은 한동훈만 당선되고 국민의힘은 망해야 한다는 강한 일념으로 서울시장 선거도 훼방을 놓는 경향을 보였다"며 "오 당선인도 피아 구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서울 송파를 중심으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오 당선인이 이겨서 망정이지 근소한 차이로 오 당선인이 낙선했다면 국민의힘과 서울시민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 당선인이 승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거무효소송 등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문책은 지도부에서 강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도 "이미 출구조사가 나온 상태에서 투표한다는 건 정답지를 보고 투표하는 것과 같다"며 "철저히 진상조사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