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정반대 된 서울 구청장 판세…민주 18곳·국힘 7곳 우세
양천·광진 정원오 우세…구청장은 국힘에 교차투표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3일 치러진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곳에서 우세를 보이며 4년 전 국민의힘이 17곳을 차지했던 서울 자치구 권력지도가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곳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은 중구·용산구·광진구·양천구·동작구·서초구·강남구 7곳에서 앞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13명의 당선인이 확정됐다. 종로구 유찬종 후보, 성동구 유보화 후보, 동대문구 최동민 후보, 중랑구 류경기 후보, 성북구 이승로 후보, 강북구 정창수 후보, 도봉구 김동욱 후보, 은평구 김미경 후보, 마포구 유동균 후보, 구로구 장인홍 후보, 금천구 최기찬 후보, 관악구 박준희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중구 김길성 후보, 용산구 김경대 후보, 광진구 김경호 후보, 서초구 전성수 후보, 강남구 김현기 후보까지 5명이 당선을 확정했다.
특히 양천구와 광진구에서는 시장 선거와 구청장 선거를 달리 선택한 교차투표 흐름이 나타났다. 양천구는 오전 6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49.69%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8.02%)를 앞섰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가 51.79%로 우세했다.
광진구 역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49.13%로 오세훈 후보(48.18%)를 앞섰다. 그러나 구청장 선거에서는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51.36%로 문종철 민주당 후보(48.63%)를 앞섰다.
민주당은 강북·동북권과 서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랑구에서는 류경기 민주당 후보가 62.56%를 얻어 당선됐고, 성북구 이승로 후보는 58.68%, 강북구 정창수 후보는 56.60%, 도봉구 김동욱 후보는 52.14%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은평구에서는 김미경 민주당 후보가 61.16%를 얻어 당선됐다.
서남권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이어졌다. 구로구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8.75%로 당선됐고, 금천구에서는 최기찬 민주당 후보가 60.56%로 당선됐다. 관악구에서는 박준희 민주당 후보가 58.45%로 당선을 확정했다.
강서구에서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58.30%로 김진선 국민의힘 후보(38.40%)를 앞서며 당선 유력 상태다. 영등포구에서는 조유진 민주당 후보가 60.32%로 최웅식 국민의힘 후보(41.53%)를 앞서고 있다. 다만 영등포구 개표율은 44.96%로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정치 1번지 종로구에서는 유찬종 민주당 후보가 52.52%로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47.47%)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후임을 뽑는 성동구에서는 유보화 민주당 후보가 53.48%로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44.30%)를 앞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강남·서초를 방어했다. 서초구에서는 전성수 국민의힘 후보가 66.40%로 황인식 민주당 후보(33.59%)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남구에서는 김현기 국민의힘 후보가 65.89%로 김형곤 민주당 후보(34.10%)를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접전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 지역도 있다. 양천구에서는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가 51.79%로 우형찬 민주당 후보(48.20%)를 앞섰다. 동작구에서는 김정태 국민의힘 후보가 39.58%로 류삼영 민주당 후보(38.53%)를 앞서고 있으나 개표율은 36.66%에 그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앞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17곳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8곳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8곳, 국민의힘이 7곳에서 우세한 구도가 나타나면서 4년 전 8대 17 구도가 사실상 정반대로 뒤집히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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