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철근 누락' 공방 가열…鄭 "무책임" 吳 "치졸"(종합)
오세훈, 장애인단체 정책간담회·관광 및 균형발전 공약
정원오, 목동 재건축 현장 방문·주거 관련 단체 간담회
- 정지윤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구진욱 기자 =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장 여야 후보가 공방을 계속 이어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말로만 안전을 주장하는 후보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한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하는 민주당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시장의 그간의 무능과 무책임한 행정을 시민이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이것은 최고책임자인 시장 책임"이라며 "시장이 안전에 강한 의지가 있어야 공무원도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이고 유관기관, 협력업체가 다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 그렇지 못해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다시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리더가 어떤 일을 우선하는가에 따라 명확하게 갈리는 일"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리더, 말로만 안전을 주장하는 후보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정책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이 철근 문제를 가지고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참 어지간히 애를 쓴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어떻게든 이 사건을 은폐 의혹으로 몰고 간다"며 ""은폐는 보고를 받고 이 사안의 실체를 알고도 덮었을 때 은폐라고 하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저는 사나흘 전에 뉴스를 보고 이 사실을 알았다. 저한테 사전 보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사안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하는 민주당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비겁하게 엉뚱한 철근 논란으로 5·18을 피해가려는 시도를 했다고 짐작한다. 아주 옹졸하고 치졸한 선거 전략"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한 '안전불감증'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렇게 중요한 일을 시장이 결정하지 않고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현재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이며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간부들도, 직원들도 등한시하게 되고, 협력기관과 협력기업도 등한시한다"며 인허가자·시공·감독·감리·안전관리 책임자까지 전 단계를 실명제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후보도 이날 오후 종로구 북촌라운지 차차티클럽에서 관광·여가 공약을 발표한 뒤 정 후보를 향해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철근 괴담을 만들어 하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겠다고 안간힘을 쓰느냐"며 "과대포장됐던 질소포장지가 뜯기면서 정원오의 실체가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못 하는 것을 오세훈 시장은 한다"며 "그 가능성을 깨닫지 못하는 정원오 후보는 그런 정도의 예견력과 능력으로 천만 서울시를 책임질 능력이 부족해도 매우 부족한 후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와 만나 '서울-제주 상생협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오후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를 찾아 재건축 현장을 살펴봤다. 서울시 도시정비사업조합연대,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협의회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을지로·홍대 등 인기 골목상권의 야외 영업 규제를 완화하고 한강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관광·여가 공약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창동·상암·동대문·여의도를 문화·콘텐츠 거점으로 조성하고, 남산·북한산 일대 고도지구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을 내놨다.
한편 지난 16~17일 서울 지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전 발표된 조선일보-메트릭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의 지지율은 40%, 오 후보는 37%로 오차 범위내 접전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