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무소속 쪽 안 팔려요?" 물음에 한동훈 답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 조직 기반이 없는 약점을 SNS 물량 공세와 초등, 중등학생까지 공략하는 '서동요 작전'으로 돌파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17일 밤 자신의 SNS에 쇼츠 영상을 무려 15개나 올렸다. 이 중 11개가 "아저씨가…"하면서 초등학생, 중학생 또는 유치원생까지 상대하면서 자신을 알리는 영상.
학생들이 연예인을 보는 듯한 호기심을 나타내자 한 후보는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나를 아느냐"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한편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한 초등학생이 "아저씨 그냥 무소속이고 하면 안 쪽 팔려요"라고 묻자 "무소속인데 어떻게 하겠냐, (쪽) 안팔린다"며 태연하게 받아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후보가 초중학생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건 그들의 입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한편 그들의 부모세대까지 겨냥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마치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라향가 서동요(薯童謠) 내용과 흡사한 모습이다.
서동요는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를 흠모하던 서동(백제 무왕의 젊은 시절 이름)이 동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얼굴을 익힌 뒤 자신과 선화공주가 사귀고 있다는 노래를 지어 아이들에게 부르게 한 것을 말한다.
이 노래가 신라 조정에까지 들어가 영문도 모르고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선화공주가 궁궐 밖으로 쫒겨나자 서동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주를 자신의 배필로 맞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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