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제 지역구 전태진 투입 몰랐다, 난 외로운 팔자…송영길 공천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전태진 변호사(가운데), 김상욱 의원(오른쪽)이 18일 울산 태화강변 남구 둔치에서 열린 '울산 자전거 대축전'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4.18 ⓒ 뉴스1 김세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전태진 변호사(가운데), 김상욱 의원(오른쪽)이 18일 울산 태화강변 남구 둔치에서 열린 '울산 자전거 대축전'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4.18 ⓒ 뉴스1 김세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전태진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울산 남구갑)를 물려받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는 인천이든 경기도든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인천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권했다.

김 후보는 21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 된 전태진 변호사를 "(당이 공천 사실을 밝힌) 지난 17일 처음 봤다"며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당초 자신의 지역구에 "중량감 있고, 인지도가 있는 분이 왔으면 했다"는 김 후보는 "그런 뜻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왔으면 좋겠다 싶어 부탁도 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도 '한번 해보자' 마음을 정했는데 당이 인재 영입 형태로 간 것 같다"며 아쉬워한 뒤 "당원이라면 결정 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울산시장 범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진행자가 "만약 29일까지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된 상태서 의원직을 사퇴하면 자칫 태화강 오리알 김상욱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김 후보는 "그것 또한 운명이라면 어쩌겠냐"며 "저는 독립운동하는 것 같다. 언제는 제가 안 외로웠나, 제 팔자가 그런가 보다"고 웃어넘겼다.

한편 자신의 후원회장인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6박 8일간 미국을 찾았던 일에 대해 김 후보는 "사라지셨다가 돌아오셨는데 공석이 너무 길었다"며 서둘러 도움을 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혼자 맨발로 몇 년 동안 견뎌온 송 대표를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선당후사하겠냐"며 "당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원내 진입할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원내에 들어와 국회의원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인천이든 경기도든 어디라도 공천 받았음 좋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