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한동훈, 상징성 큰 곳 출마…수도권은 아닐 것" [팩트앤뷰]

"한동훈 출마, 부산 또는 대구 가능성…부산 북구갑 가능성 커져"

9일 오전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2026.4.9./뉴스1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동훈 전 당대표가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상징성 있는 부산이나 대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보수의 미래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만큼 이번 출마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며 "현재 상징성을 가진 곳에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거에서 역전승을 안겨줬던 부산 민심이 흔들리고 대구조차도 걱정하는 지역이 돼 버렸다"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와 역전의 상징인 부산에서 당선되면 보수를 재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봤다. 부산 북갑은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정 의원은 "부산 북갑에선 최소한 보궐선거가 열릴 것이라 본다"며 "선택지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한 전 대표가 북갑 출마 쪽으로 가능성을 많이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갑은 부산 18석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1석이자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하며 지켜온 곳"이라며 "이 지역을 탈환한다면 부산 전 지역을 국민의힘이 가져오며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출마설이 돌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향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다면 보궐선거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수성갑도 한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지역구로 꼽힌다.

정 의원은 "수성갑에서 출마한다면 사실상 민주당 후보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조성된다"며 "부산 북갑에선 민주당 후보와 3자 구도로 경쟁해야 해 당선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한 전 대표 입장에선 지금 어느 지역이 더 좋다 안 좋다를 평가하기보다는 정치적 비전을 더 잘 제시할 수 있는 지역이 어딘가도 중요하다"며 "당선 유불리 여부가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등 한 전 대표의 수도권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한 전 대표는 부산에 출마한다면 부산 전체의 선거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을 누가 가더라도 어려운 곳에서 극단적인 싸움을 하러 가라고 하는 것은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