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라·국민 위해서면 사형인들 무기인들 어떠냐"…변호인단 전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 (공동취재) 2025.6.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 (공동취재) 2025.6.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은 구국의 결단이었기에 형량에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변호인단에게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송진호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는 20일 오후 SNS를 통해 "어제 참담한 선고(무기징역형)가 변호사로서 내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건 아닌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과 많은 애국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오전 접견 때 판결 결과에 실망했을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치소로 향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법정에서와 같은 담대한 태도로 오히려 변호인단을 위로해 주시더라"고 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더 치열하게 해 나가자'는 방향을 설정해 주면서 '자유대한민국과 진정한 국민주권을 위해서라면 사형이면 어떻고, 무기징역이면 어떠냐'고 담대한 말씀도 하셨다"며 이날 접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12·3 비상계엄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구국의 결단 △반대파들은 이를 내란 몰이로 음해하고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 함 △구국의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점에 대해 국민께 깊이 사과 △정치보복은 나 하나로 족하니 군인과 경찰, 공직자들에 대한 시련과 핍박을 멈출 것 △우리의 싸움은 끝이 아니니 뭉쳐 일어서자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