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특검 기소 증거 3번이 나무위키 자료? 내 생일·고향도 틀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내란특검이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을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24일 SNS를 통해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이적죄 사건 구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이 있었다"며 외환 의혹과 관련한 일반이적·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이 필요한지를 놓고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 심리를 소개했다.
이어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제시한 일반이적 사건 증거목록이다"며 7가지 증거목록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을 이적으로 기소한 증거기록의 증거 순번 3번이 나무위키 검색자료"라며 "기가 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무위키 자료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자신의 예를 들었다.
김 변호사는 "△나무위키는 내 생일을 1984년 12월 18일 이라고 했는데 아니다(24일 오전 8시 현재 나무위키는 1983년 12월 18일로 수정) △내 고향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라는데 듣도보고 못한 지명으로 가본적도 없다(나무위키는 사실과 다르다며 줄을 쳐놓음) △장봉초등학교 졸업,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졸업,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수료 모두 엉터리(나무위키는 사실과 다르다며 줄을 쳐놓음)"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나무위키를 내란특검은 이적죄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우면서 기소한 증거목록의 앞에 내세웠다"며 이를 가지고 추가 구속영장을 받아낼 생각 말라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