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덕수 잘못 크지만 짠한 마음도…76살에 징역 15년? 감옥서 여생"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형을 구형받은 뒤 침울한 표정으로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형을 구형받은 뒤 침울한 표정으로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계엄 선포를 막아야 할 책임을 회피한 잘못은 크지만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내란특검팀이 '내란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형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는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 이유로 "지금 한 전 총리(1949년생) 나이가 76세로 거의 80살에 육박한다. 15년 구형이면 그냥 감옥에서 인생을 끝내라는 얘기여서 인간적으로는 참 안 됐다"는 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한덕수 총리는 (진보, 보수 진영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운이 좋았던 분이다. 그렇다면 국가 위기의 순간에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을 했어야 했다"며 "대통령이 정신 나간 짓을 한다면 어떻게든지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덕수 총리는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을 전혀 수행하지 않았고 윤어게인 시위가 벌어졌을 때 거기에 좀 편승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그런 부분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나이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큰 잘못을 한 만큼 죗값을 치를 필요가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