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만나면 '론스타 취소 신청 잘하셨다' 말씀드릴 생각"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ISDS 취소 신청 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 김 총리, 정 장관. 2025.11.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론스타 승소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공도 분명 있다며 이쯤에서 비판을 멈춰 줄 것을 요청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 총리는 20일 SNS를 통해 "처음부터 이번 일은 대통령도 장관도 없던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 하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했다"며 따라서 "오늘 아침 론스타 승소에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께 감사 전화를 드렸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전화를 받은 정홍식 법무부 국장, 조아라 법무부 과장, 김준희·김갑유·김준우 변호사, 전요섭 금융위 국장 모두 하나같이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는 겸양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분들 외에도 애를 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치맥 파티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순방에서 돌아오시면 이분들을 치하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이유 삼아 한쪽을 매도할 필요도 없고,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뭐가 있냐'고 폄훼할 필요도 없다"며 '어느 정부의 공이 더 크다', '숟가락을 얹었다 아니다'는 등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나면 '취소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다"며 한 전 대표의 판단을 평가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민석 총리가 지난 18일 론스타 승소 관련 발표를 하자 "김 총리가 '론스타 승소는 새 정부 쾌거'라고 말하는 건 흑을 백으로 바꾸는 것으로 론스타는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