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6.7%…APEC 성과에 2주 연속 상승세(종합)

리얼미터 여론조사…전주 대비 3.7%p↑,2개월 만에 50% 중반대 회복
부정평가도 4.6%p 하락…민주 46.5%·국힘 34.8%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 등을 기반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개월 만에 5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53.0%) 대비 3.7%p 상승한 56.7%였다.

직전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9월 1주차(56.0%) 이후 2개월 만에 50% 중반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는 38.7%로, 전주(43.3%) 대비 4.6%p 하락했다.

긍정평가 세부 내용을 보면 '매우 잘함'이 46.4%, '잘하는 편'이 10.3%였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8.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주 초 지지율은 APEC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및 예산안 시정연설 등 외교·경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 코스피 급락과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이 대통령의 재판중지법 철회와 야당의 재판 재개 촉구가 정치적 부담으로 더해지면서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간 지표의 긍정평가를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52.8%에서 4일 58.5%로 5.7%p 급등했다. 이후 5일 57.8%, 6일 55.7%, 7일 55.0%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41.3%→54.8%), 인천·경기(53.5%→59.9%), 광주·전라(71.9%→77.6%), 서울(49.8%→53.8%)에서 올랐고, 대구·경북(46.7%→38.4%), 대전·세종·충청(59.5%→52.5%)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42.0%→53.5%), 30대(44.3%→49.5%), 40대(65.7%→69.0%), 20대(36.3%→37.9%), 50대(64.9%→66.1%)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4.7%→59.8%), 진보층(78.8%→82.7%), 보수층(28.2%→30.4%)에서 모두 상승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5 사진기자가족 체육대회'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2025.1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주 만에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1%p 오른 46.5%, 국민의힘은 3.1%p 떨어진 34.8%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7.5%p에서 11.7%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APEC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경제 회복의 긍정 신호, 그리고 전 정권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에 따른 반사 이익을 바탕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중도층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0.8% 등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9.5%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