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김건희 최고혈압 70, 너무 위중"…'李 멘토' 이한주에게 부탁한 이유

申 "이한주 '이재명의 협치내각 참여 뜻, 尹에 전해 달라' 요청"

지난 5월 8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2025.5.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 당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협치 내각' '거국 내각' 참여 의사를 자신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 알려져 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인 신 변호사는 3일 오후 SNS를 통해 "2024년 4.3 총선 직후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 원장이 '우리는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에서 그러지 말라는 한마디만 했어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협치내각 혹은 거국내각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윤 대통령에게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실에 이를 전하면서 '내가 아는 이 대표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실용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자로 인정을 베풀 줄 알고,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적어도 한동훈과 같은 부류의 인간은 아니다'며 야당과 대화나 협치내각 구성에 의문을 표하던 대통령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물밑 사정을 공개한 건 김건희 여사 건강 상태가 너무 위중한 탓이라며 "이 원장 이름을 밝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이 원장에게 사과했다.

이어 김 여사 건강 상태에 대해 "최저혈압이 35, 최고혈압은 70으로, 뇌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어지러워 쓰러지거나 시야가 깜깜해지는 전실신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심한 우울증으로 김 여사는 지금 죽음을 향한 강한 충동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아직 아무런 의료대책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한주 원장도 일련의 과정이 비정상적이고 불공정의 극치라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며 "총선 직후 여야의 극한적 대립을 종식시키기 위해 나에게 말을 전했던 당시 심정으로 돌아가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잔인하고 포악한 정치보복이 누그러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