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면·노란봉투법 후불제 정치…진영 빚갚기 점입가경"
"청년세대 희생양 바쳐…'자파' 진영 영합 실망감"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집권 세력의 진영 빚 갚기 시리즈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패하는 정부로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윤미향 사면으로 광복 80주년을 우롱하고, 조국 사면으로 사법부를 조롱하더니 이제 노란봉투법으로 청년 세대까지 희생양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며 "집권 세력이 자신들을 지지한 세력에게 선물을 하나씩 나눠주는 후불제 정치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세력에게 빚을 세게 갚고 가겠다'는 생각이 이런 결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입으로는 모두의 대통령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파(自派) 진영에만 영합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 절반만 보고 정치하는 집권세력이 인기영합적 질주에 함몰되면 그게 바로 실패한 정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상정해 24일 표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여당 주도로 본회의 처리를 앞둔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을 두고 '경제 내란법'이라고 비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