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문수, 전한길 포용 등 완전 尹어게인…대표 되면 국힘 해산 명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인사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인사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극우의 길을 선언했다며 그가 대표 자리에 오를 경우 위헌정당으로 해산될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김문수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은 것에 대해 명쾌히 사과하지 않고 애매하게 이야기하면서 전한길 같은 선동가도 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윤석열 어게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계엄 찬성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을 대표로 뽑으면 굉장히 거친 정청래 민주당 의원 주장(국민의힘 해산)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계엄 찬성은 내란에 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며 "여기에 더해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이 국민의힘 당권을 잡으면 해산 사유가 되는지 안 되는지 검토 대상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조 대표는 "찬탄파들이 (당대표 선출권 80%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자존심을 세우라'고 당원들을 격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당원 여러분들이 혁명을 일으켜서 이 당을 지켜달라' '한국의 보수는 나라를 세우고 부강하게 만들고 민주화를 이룩했는데 윤석열·김문수·전한길이 어떻게 대표할 수 있느냐'라고 이야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