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머그샷 찍고 에어컨 없는 독방 수감…첫 식사 '1800원 치즈빵'

서울구치소 수용자 차림표…오늘 점심 된장찌개, 저녁 콩나물국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10일, 11일, 12일 식단표.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24일 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7시 서울구치소에서 받아 든 첫 식사는 미니치즈빵이다. 윤 전 대통령은 '에어컨 없는 독방'에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7분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즉시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돼 신체검사를 받은 뒤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얼굴사진), 지문채취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어 3평 남짓한 독거실로 이동, 오전 6시 30분 기상시간까지 머물렀다.

윤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이날 오전 7시 주어진 식사는 '미니치즈빵', '찐감자와 소금', '종합견과', '가공우유'였다.

서울구치소 7월 식단표에 따르면 10일 점심은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다. 또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나온다.

2025년 서울구치소 수용자 하루 식비는 5201원으로 한 끼당 1733원가량이다. 규정상 수용자들에게는 2500칼로리(㎉) 이상의 영양가 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