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강유정, 대통령실 합류로 의원직 사퇴…손솔·최혁진 승계

비례대표 두 의원 이재명 정부 발탁
李대통령·강훈식 지역구는 보궐선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김민석 국회의원,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국회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국회의원이 임명됐고,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2025.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락·강유정 의원은 4일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에 비례대표 명부 순번에 따라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15번)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16번)이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위 의원과 강 의원을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현행 규정 등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사퇴하는 등 궐원이 발생하면 선거 당시 소속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순서대로 의석을 승계한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등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해 비례대표를 공천한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는 총 14번째 후보자까지 국회에 입성했는데, 위 안보실장은 비례 순번 2번을, 강 대변인은 9번을 받은 바 있다.

두 의원이 이재명 정부 요직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의 뒤를 그다음 비례 순번인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잇는다.

손솔 전 수석대변인은 1995년 1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이화여대 재임 당시 총학생회장을 맡았고 진보당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최혁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 비서관은 1970년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민주당 강원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였던 이 대통령이 21대 대통령 당선되면서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된 3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도 대통령실 합류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 현행법상 국무위원은 국회의원직과 겸직이 가능하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