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도 당했기에 김문수 마음 알고도 남아…친윤,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류가 김문수 후보를 향해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 3년 전 자신이 당했던 수모를 연상시킨다며 친윤계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6일 밤 SNS를 통해 "김문수 후보와 정책적으로는 많은 이견이 있지만, 이번 상황은 언젠가 겪어본 듯한 기시감이 든다"며 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김 후보를 대선후보 자리에서 끌어 내리겠다'는 움직임을 지적했다.
즉 2022년 여름 '성 상납 의혹'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 등을 이유로 친윤계가 자신을 대표 자리에서 쫓아낸 것과 지금 김 후보를 몰아내려는 상황이 너무 흡사하다는 것.
이 후보는 "어떤 날은 '이준석을 쫓아낸 상황에 대해 사과'를 검토하면서, 며칠 뒤 그와 똑같은 행동을 답습하고 있다면 과연 그것이 진심이겠냐"며 지난 2일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한 부분에 대한 사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발언 역시 급한 불을 끄려는 술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시 변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며 국민의힘 주류인 친윤계는 자신들의 자리와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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