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법관 탄핵 추진, 당 존중…선거운동 공평한 기회 보장을"(종합)
"내란극복 위해 당에서 국민 눈높이 맞춰 잘 조치할 것"
김문수·한덕수 후보로 첫 대면한 소감 "내란 연대인가"
- 원태성 기자, 이기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여주=뉴스1) 원태성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5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파기환송에 대한 당의 대법관 탄핵 대응에 대해 "당의 당무에 대해선 당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후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 일정으로 경기 여주 구양리마을회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는 열심히 국민을 설득하러 전국을 다니는 게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대법원의 이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조희대 대법관 등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이 후보는 "내란 사태 극복, 민주공화정 회복이라는 것은 현 상태 대한민국의 최대 긴급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극복을 위해 당에서 국민 눈높이를 맞춰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후보의 등록이 완료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라는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헌법에 '선거 운동의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헌법 정신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한국에 민주주의라는 대원리 하에 국민의 주권을 대리할 누군가를 선정하는 문제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난 국가지대사이기 때문에 헌법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이날 오전 석가탄신일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 것과 관련해 "내란 연대인가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합도 좋고 화해도 좋고 포용도 좋지만 헌법 파괴자와 통합할 수는 없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받는 민주적인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일은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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