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 박민식 "단일화 10일까지…담판? 법적으로 곤란, 토론 후 여론조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시점을 10일까지로 잡았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일부에서 거론한 1대1 담판의 경우 '양보'를 전제로 한 것이기에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며 밀어낸 뒤 방송토론 뒤 여론조사 방식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관련해 한 대행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무 조건이 없다, 무조건 다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만큼 김문수 캠프 측 안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김문수 캠프'의 박민식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단일화를 확신하고 있다"며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희생의 원칙으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김문수 후보는 인생 자체가 진정성, 진심이고 한덕수 후보도 연세 등을 고려하면 '내가 꼭 대통령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분이 아니다"며 "두 분 다 대통령병이 1도 없기에 자기를 버리고 드라마틱하게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확언했다.
단일화 시점에 대해 △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7일까지 △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인 11일까지 △ 투표용지 인쇄일(5월 25일) 전날인 24일까지 등 여러 경우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본부장은 "하루 이틀 정도 여유는 있어야 한다"며 7일 설을 밀어낸 뒤 "기호 2번을 한 사람이 달고 나가야 하지 않는가, 9일 또는 10일에는 무조건 단일화가 성사돼야 한다"고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가장 중요한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담판은 정당성의 문제,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당원과 국민들이 김문수 후보를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이겨 달라는 것이지 그 직위를 마음대로 누구한테 양보하는 건 아니다"라며 "위임의 범위가 양보까지 마음대로 하라는 건 아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박 본부장은 "그래도 국민이나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려면 김문수-한덕수 토론은 있어야 한다"며 시간의 한계 등을 볼 때 한차례 토론이 적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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