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정성호 "명태균 걱정이나…완주하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명 좌장으로 불렸던 정성호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전 대표를 물고 늘어졌다며 그럴 시간이 있다면 명태균 허들 넘을 걱정이나 하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와 1987년 사법연수원 입소 이후 지금까지 38년간 '형' '아우' 하면서 지내고 있는 정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홍 전 시장이 14일 대선 출사표를 통해 "이번 대선은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와의 대결이다"고 외친 것에 대해 "말씀이 좀 이상하다"고 불편해했다.
즉 "자꾸 이재명 대표 전과 운운하고 본인이 더 뛰어난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했다"는 것으로 "황당한 얘기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15년 동안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는 등 이미 검증된 사람이다"며 "광역단체장 평가에서도 이 대표는 늘 최상위권이었지만 홍준표 시장은 중하위권 이하였다"고 홍 전 시장을 슬쩍 건드렸다.
이어 "홍준표 전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에 관련 없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아들, 측근이 여론조사 관련해서 소통해 온 것으로 다 드러났다"며 "과연 이분이 후보로서 완주할 수 있을지, 검찰 수사를 피해 나갈 수 있을지 그게 걱정된다"고 홍 전 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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