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광훈과 불화? 가짜뉴스, 좌파의 음해…우파 균열, 좌파만 이롭게"

JTBC는 18일 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파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가 불편한 관계로 변했다는 보도를 했다. (JT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의 불화설에 대해 "우파 분열을 꾀하려는 가짜 뉴스다"며 펄쩍 뛰었다.

석 변호사는 18일 밤 SNS에 "한때 동지 전광훈-석동현 앙숙으로, 광화문파가 석동현 맹공격하고 있다"는 내용의 JTBC 보도를 소개했다.

석 변호사는 "이는 의도적인 음해성 보도"라고 단정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보수우파 시민들 결집으로 좌파들은 탄핵 공작이 무산될 기미가 확연해지자 초조한지 우파 진영 내부 균열을 시도하는 것 같다"며 "저와 전광훈 목사 사이엔 아무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전 목사가 지난 7년 이끌어온 광화문 집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파 시민운동의 전진기지인 동시에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와 탄핵 공작을 막는 최전선 방파제다"고 전 목사 측을 추켜세운 뒤 자신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국민변호인단에 대해선 "윤 대통령을 새로운 관점에서 지지하게 된 2030 청년들을 비롯하여 전 회원이 정말 뜨거운 애국심으로 활동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광훈 목사와의 불화설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된 전 목사 사건 재판 변호인 사임에 대해 석 변호사는 "실제 사임한 것이 아니라 연초 대통령 변호인단에 들어가면서 제가 근무하던 법무법인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며 "이후 전 목사 재판 사건을 포함해 기존 수임 사건에 대해 소속 변경 절차를 밟은 것이기에 오해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파 내부 균열은 좌파를 이롭게 할 뿐이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탄핵 반대 집회 규모가 커지자 강성 보수진영 주도권을 놓고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광화문파와 손현보 목사와 전한길 역사 강사가 앞장선 여의도파 사이에 알력이 생겼다는 말이 나돌았다. 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 승복' 발언을 하는 등 튀는 행동을 한다며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