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연대, 尹 파면 촉구 단식농성 8일째 중단…"이재명 걱정"

민형배 의원 병원 이송…"李, 단식 8일이면 충분"
이재강·양문석·임미애·정혜경 의원 등 단식 이어가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 야당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윤석열 탄핵 야 5당 국회의원연대' 소속 의원들이 18일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재에게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광주 당원 동지의 비보와 민형배 의원의 병원 이송 소식에 이재명 대표께서 매우 큰 걱정을 하셨다"며 중단 소식을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단식 농성 중이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본인도 24일간 단식을 하셨기 때문에 8일간의 단식도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시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 대표는 단식 8일이면 충분하게 싸웠으니 이제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며 대신 윤석열 파면 때까지 단식과 그 뜻을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박찬대 원내대표 등을 통해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같은 뜻을 전했다"며 "단식농성 중인 '윤석열탄핵 야 5당 국회의원연대' 국회의원(박수현,김준혁,위성곤,서영석,윤종오)과 협의해 이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이재강·양문석·임미애,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저희의 단식을 이어간다"며 "우리는 단식농성을 마치지만 윤석열 파면의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현장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