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최상목, 친구 박수영 단식 마은혁 임명 어려워…박근혜, 한동훈 겨냥?"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신동욱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환경이 못 된다며 '보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마 후보자가 노골적인 좌익 성향을 띄고 있는 데다 최 대행이 오랜 친구인 박수영 의원이 '마은혁 임명 반대'를 외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대표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한 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선 "해석에 맡기겠다"며 슬쩍 한동훈 전 대표를 쳐다봤다.
당내 친윤인 신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 대행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마 후보자 임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개인적 생각은 이런저런 사정들을 보면 오늘 임명을 강행하기는 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사정에 대해선 "최상목 대행과 대학교 동기(서울법대 82학번), 같은 기재부 출신으로 오랜 친구인 박수영 의원이 '마은혁만은 안 된다'며 지금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사흘째 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마은혁 후보자는 과거 극좌 혁명조직이었던 인민노련 창립멤버였고, 진보당이 국회 로텐더홀에 들어와서 시위했던 사람들을 아예 공소기각을 해버린 분이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신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 예방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돌이켜보건대 당대표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아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이라는 표현인 것 같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갈등을 우려한 발언으로 판단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의 긴 얘기의 핵심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소신도 좀 꺾을 줄 알아야 하고, 그렇게 당이 단합해서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으로 생각한다"며 소신도 좋지만 당과 단합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누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냐"고 하자 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해석에 맡기겠다"고 했다.
다만 "'당대표'라고 한 건 분명하고 '돌이켜보건대'라고 하신 것도 분명하다"며 본인의 집권 기간 중 대표였던 김무성 전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전 대표 등 "그 부분을 포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구를 꼭 지칭하는 건지 제가 해석하기 어렵다"라며 확답을 피하면서도 한 전 대표도 그 대상임을 굳이 부정하진 않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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