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단언컨대 이재명 정치보복 없다…이낙연과 만남? 탈당한 분인데"
헌법재판소, 3월 10일 전후해 탄핵 선고할 가능성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장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정성호 의원은 만약 이 대표가 권력을 잡는다면 문재인 정부와 같은 적폐 청산이나 정치보복은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대표가 비명계 구심점이라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거나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선 "탈당한 분이다"라는 말로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군과 관련해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확장성 한계, 한동훈 전 대표는 당내 반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게이트라는 각자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1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만약 이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국민 통합, 사회 개혁과 경제 개혁 등을 해야 하기에 정치 보복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소위 말하는 적폐 청산, 정치 보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단언이라는 말까지 쓰는 이유에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에 너무 많은 힘을 빼 국가 사회를 크게 개혁하지 못해 결국 정권을 빼앗겼다(는 뼈아픈 반성도 들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오는 24일 김부겸 전 총리와 이 대표가 만난다. 이낙연 전 총리와도 만나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정 의원은 "잘 모르겠다. 김부겸 전 총리나 김경수 전 지사는 아직 민주당 당원이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민주당을 탈당해 별도의 정당을 만들었다"고 부정적 답을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 누가 제일 버겁다고 보냐"고 하자 정 의원은 "누가 되든 (진영끼리) 다 뭉칠 것이기에 국민의힘에서 어떤 후보가 나온다고 좌우될 것 같지는 않다"며 "민주당이 확실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모습,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후보도 후보지만 결국 진영대결로 갈 것이기에 중도층, 선택을 보류하고 있는 층의 공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장관은 너무 오른쪽에 있어 중도 확장 한계, 한동훈 대표는 당내 반대 분위기,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사)"라며 "이런 것들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언제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20일 한 번 더 증인 심문(10차 변론)을 하고 나면 최종 변론 기일을 한 번 더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볼 때 "3월 10일 전후가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